브로츠와프 4

폴란드 이민/유학 준비물 (9) 히트텍, 발열내의

유니클로 히트텍보다 BYC 제품이 성능이 더 좋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왕 사는거 국산으로 준비해오자. 한국처럼 영하 십도로 기온이 내려가지는 않지만, 바람이 쎄다. 살을 에는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아직은 코로나 때문에 좀 이르지만, 나중에 가까운 체코로 스키여행도 갈 수 있는 것이고 미리 준비해오면 나쁠 것 없다. BYC가 히트텍보다 좋은 점. 1. 일단 발열 성능이 더 우수하다. 2. 검정색 회색 이외의 색상이 존재한다. * 아주 중요한 포인트. 얇기도 얇아서 빨래하고 스타킹이랑 같이 얽혀 나오는 것이 너무 싫다. 검정색 히트텍이면 색도 같아서 분리하기도 힘들다. 겨울철 귤 까먹는 돼지 컨셉으로 스킨핑크 컬러 나쁘지 않다. 가족 것과 함께 세탁하기라도 하면 사이즈로 구분해야 하는 점이 힘들다..

꿀팁꿀팁 2021.01.14

폴란드 이민/유학 준비물 (8) 소주잔

싸야 할 짐이 산더미인데 소주잔같은 소리 하고 있다 생각할 수 있다. 소주 평소에 잘 먹지도 않으니 필요 없다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폴란드는 보드카의 나라. 보드카란? 샷으로도 먹고 섞어서도 먹지. 그러니 소주잔은 필수. 브로츠와프가 특히 그런 것 같지만 한국 문화에, 한국 음식에 관심 있는 폴란드인 (대부분 여성)이 상당히 많다. 이왕 가는 유학, 폴란드 여자친구라도 사겨볼란다 싶으면 하트 소주잔은 필수. 한 번은 폴란드인 친구를 한식당에 데려갔다. 그날따라 처음처럼 로고가 박힌 하트 잔이 나왔다. 친구는 심지어 글라스만 따로 파는지 주인한테 물어보기까지 했다. 본인이 쓸 용도가 아니더라도, 친구네 홈파티에 들고갈 선물로도 너무 좋다. 퓨어글라스 하트소주잔 https://coupa.ng/bPuD9..

꿀팁꿀팁 2021.01.13

폴란드 이민/유학 준비물 (7) 폴란드어 책

폴란드어 처음에 공부하다 때려치는거 다 안다. 폴란드어 전공자거나 폴란드어로 수업을 들어야하지 않는 이상, 이 곳의 한인 커뮤니티도 꽤나 단단하기 때문에 폴란드어를 모른다고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폴란드인에게 건네는 폴란드어 인사 한 마디의 힘을 잊어서는 안된다. 폴란드 오기 전에 책으로 공부 좀 하다가 관둘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어 알파벳을 읽을 수 있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된다. Wrocław : 예를들면 이 도시명은 영어로 읽으면 읽히지도 않는다. 도통 wr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브로츠와프로 읽히는 이유는, w가 v사운드를 내며, c는 츠, ł(우)와 만나서 [v로츠와v] 사운드가 되는 것이다. 읽을 수는 있어야 길을 잊었는데 폰 배터리가 다 나가도 ..

꿀팁꿀팁 2021.01.13

브로츠와프 크리스마스 마켓

한 달이나 늦었지만 크리스마스 마켓 리뷰. 폴란드 크리스마스 마켓 중에 손 꼽히는 브로츠와프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의 대부분은 아마 다른 도시에서 온 여행자일 것이다. 보통 11월 마지막 주부터 12/23 까지 오픈한다. 크리스마스 날 마지막으로 방문해보려 했는데 실패 ㅠㅠ 성당 주변에 장식물을 두어서 너무 예쁘다. 한국에서는 프랑스어로 뱅쇼라고 하는 핫 와인도 많이 판다. 작은 부츠 머그에 담아서 파는 핫 와인. 레몬같은 과일과 시나몬 파우더를 뿌린 맛이다. 매해 머그의 컬러가 달라지는데, 19년에는 민트색이었다. 와인이 12즈워티에 머그 보증금이 아마 15즈워티 정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기념으로 머그를 챙겨간다. 잘 보면 크리스마스 마켓의 모든 것이 그려져 있다. 안 보이는 왼쪽 편에는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