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살아남기
코로나 국경 봉쇄 D-1 day
2020년 3월 14일 토요일 국경 봉쇄 전 날
오늘부터 식료품점, 약국을 제외하고는 영업 정지에 들어갔다. 국경을 막는다, 도시를 봉쇄한다는 등의 루머가 일주일 내내 있었기 때문에 조금씩 장을 미리 봐 두었다.
재난상황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 엄청난 구호물품을 구매하진 않았다. 평소 먹는 것들을 수량만 조금 더해서 구매. 아보카도가 한국 대비 저렴한 느낌이라 매번 사먹곤 한다. 두 알에 12PLN=3,600원.
(그런 줄 알았는데...)
한국은 이마트에서 990원짜리도 나오나보다. 사이즈가 좀 작다고는 하지만 대량구매 안해도 되는 점이 상당히 좋다.
아보카도를 구매할 때에는 꼭 꼭지가 달린 것을 산다. 가끔 보면 꼭지가 이미 떨어진 애들도 있는데, 후숙 후에 적당히 익었는지 확인하기에는 꼭지를 만져보는 방법이 제일 쉽기 때문.
목요일에 구매하여 2일 정도 실온에서 후숙시킨 후의 색감은 이 정도. 그리고 꼭지가 손으로 밀면 툭 떨어질 정도다.
칼을 넣고 살살 돌리는데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가 잘 익은 정도이다. 한 번은 유난히 힘이 많이 들어가서 열어보니 하나도 안 익었던 경우도 있었다. 그 때는 꼭지가 이미 따인 아보카도라서 눈대중으로 판단하기 어려웠다.
뚜껑을 열고 칼로 씨앗을 톡 쳐보면 바로 꽂힌다. 살살 비틀어서 씨앗을 빼주면 끝.
빵은 글루텐 프리 제품. 10PLN 가량 했다. 3천원.
빵에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잘 펴바르고.
숟가락으로 파내도 되지만 괜히 설거지만 늘어나니까 배를 가른 칼로 똑같이 파준다.
껍질을 그릇으로 써서 삭삭 작게 나눠주고
빵에 올려 먹는다. 막상 빵에 올린 사진은 저 뒤에..
• 국경 봉쇄 후 첫 끼 16PLN
- 글루텐 프리 식빵 10PLN
- 아보카도 한 알 6PLN
사실 반 알밖에 못 먹음. 반 알은 내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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