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베트남(호이안)

[하노이여행] 짠내투어 하노이 맛집 꽌안응온

똔따 2018. 12. 5. 22:25


이번 여행은 비행기를 5일 전에 예매하고, 준비했을 정도로 굉장히 빠듯한 여행이었다. 지금껏 여행을 가면 한국인들이 잘 안찾는, 왠만하면 로컬이 많이 가는 음식점을 찾아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출퇴근 시간에 그리고 공항 라운지에서 본 '짠내투어 하노이편' 이 너무나 도움이 되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짠내투어는 처음 봤는데, 한 명씩 하루동안 인솔자가 되어 자기가 짠 루트로 관광을 하는 것이다. 점수를 위해서(방송 때는 여름이라 특히 이동 수단이 점수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 교통수단이나 이동시간 등도 생각해서 루트를 짜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여행 가는 나같은 사람은 그대로 따라하기도 좋을 것 같았다.

아무튼, 하노이편 나래투어에서 저녁으로 방문한 '꽌안응온' 을 방문했다. 베트남 음식이 전체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고는 하는데 여기서 먹은 음식도 너무 맛있었다. 이번 여름에 다낭에 갔다가 반쎄오를 처음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해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꽌안응온 완전 반쎄오 잘한다!!!!!

짠내투어에서는 모닝글로리와 미니오징어(?)를 너무 맛있게 먹길래 일단 메뉴 두개는 따라시켰다. 그리고 반쎄오와 분짜에 맥주까지! 점심으로는 조금 과하게 먹은 감이 있지만 여행에서는 이정도 먹어줘도 소화 금방이다.



일단 분짜와 마늘로 무친 풀(모닝글로리가 품절이라 서버가 이 메뉴를 추천해줬다) 분짜는 사실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먹는게 더 맛있을 정도로 그냥 그랬다. 그렇지만 고기를 바로 바베큐로 구워서 가져다 준 다음에 꼬치에 있는 고기를 눈 앞에서 빼준다. 고기랑 동그랑땡 맛이 나는 완자가 너무 맛있었다.
마늘로 무친 풀은 평소 채소를 잘 안먹는데도 너무 맛있었고, 나중에 반쎄오 쌈에 넣어서 먹기도 하고 그랬다. 이게 이렇게 맛있으면 만인의 밥도둑이라고 불리는 모닝글로리는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걸까 싶었다.


세 번째 메뉴는 이거. 짠내투어 여섯 명이 두 마리씩 나눠먹고 박명수가 너무 맛있으니 하나 더 시켜달래서 시켜먹은 메뉴. 라서 굉장히 기대했는데 점심보다는 저녁에 어울리는 술안주정도의 짠 메뉴였다. 아니면 밥공기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저 작은 squid? 몸통 가운데에
비닐같이 긴 줄이 있으니 잡아 빼고 먹어야 한다.


그리고 대망의 반❤️쎄❤️오❤️ 보자마자 너무 커서 손바닥이랑 사이즈 비교샷을 찍어봤다. 다낭에서 먹은 반쎄오는 보울에 물도 담아줘서 약간은 딱딱한 라이스페이퍼를 직접 물에 적셔서 그 위에 쌈을 싸먹는 것이었는데, 여기는 바로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으면 된다. 정말 신기한 것이 하나하나 다 아는 맛인데 저 라이스페이퍼에만 싸면 새로운 맛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라이스페이퍼 식감도 약간 바삭하고 너무 좋았다. 이것 때문에 반쎄오 쿠키을래스 들을까도 생각했을 정도다. 아직 태어나서 두 번밖에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 먹어봐야겠다.

반쎄오+풀+분짜+오징어+맥주 2잔+물티슈 2개 해서 426,000동(약 21,300원) 나왔다. 베트남 미친 물가 사랑해!!!!!!


꽌 안 응온
​S 18 Phan Bi Châu, Ca Nam, Hoàn Kiếm, Hà Ni 111103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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