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자카르타&발리

발리 여행 꿀팁/발리 버전 배달의 민족 고젝(GOJEK)

똔따 2019. 2. 9. 22:04


내가 여행한 2월의 발리는 우기이다. 11월부터 우기라고 하는데 비가 오기는 해도 스콜성이라 대부분은 금방 그친다.


오늘 기준 다음 일주일 동안의 일기예보. 비가 안오는 날이 없어요...... 내가 발리에 있던 3일도 예보 상으로는 사진과 같이 하루종일 온다고 되어 있었다. 하지만 30분~1시간 내리고 금방 그쳤다. 한 시간짜리 마사지를 받고 나오면 비가 그쳐있는 정도??

그랬기 때문에 예보를 믿지 않았고 작은 우산을 챙겨다니는 정도였다. 발리에서의 둘쨋날 저녁, 우붓의 리조트에서 지낼 때, 수영을 하다가 비가 와서 6시쯤 방에 들어왔다. 오후 8시에 우붓 시내로 나가는 리조트 셔틀이 있어서 두 시간 가량을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그치지 않았다.

꾸따를 보고 짐작했지만, 비가 오면 하수구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길가에 물이 고이고, 그 웅덩이를 수많은 스쿠터가 밟고 지나가면서 튀기는 물을 안 맞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굶는 한이 있더라도 방에 있기로 했다.(물론 굶기가 더 힘들다. 리조트 내 식당도 있어서 차선으로 뒀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난 것이 고젝!!! 인도네시아 버전 배달의 민족으로 보면 되는데, 식당을 정하고 메뉴를 정해서 콜을 넣으면, 스쿠터를 탄 기사가 콜을 잡아서 직접 레스토랑에 가서 메뉴를 주문하고 가져다주는 심부름 어플같은 것이다.



그랩 어플의 Go-food라는 카테고리에서도 주문할 수 있는데, 같은 레스토랑의 같은 메뉴로 확인해본 결과, Go-Jek의 가격이 조금 더 높게 형성되어 있고 콜도 금방 잡혔다.(그랩 어플로 10분동안 도전했는데 실패)


드라이버가 콜을 잡으면 그때부터 어플에서 위치가 보인다. 레스토랑까지 이동하는 시간 10분,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시간 40분, 빗길에 리조트까지 배달하는데 15분 정도 걸렸다.


콜을 잡으면 일단 연락이 오는데, 기사가 콜을 취소할 수도 있으니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확인해야 한다. 비오는데 취소할까봐 엄청 떨렸다....


레스토랑에서 픽업을 마치면 이렇게 바뀐다. 엄청 잘 터지지는 않아서 연결이 되었다가 끊겼다가 하는 틈에 gps가 막 길 없는 곳으로 이동하고 한다. 호텔/리조트 에서 주문하는 경우 로비에서 픽업해야 하니까 잘 오는지 봐야한다. 비오는 날 신호도 없는 거리를 운전하는 사람한테 도착 5분 전 연락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딜리버리 비용 12,000루피아(1,000원)만 내고 이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니 정말 굉장한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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